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최선 기자가 나왔습니다.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'스키피오와 예수' 다 로마 시대 인물이네요. 누가 주인공입니까.<br> <br>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인데요. <br> <br>당 윤리위 징계 위기에 처해 있거나 징계를 받은 인물들인데, 스스로를 이 인물들에 비유했습니다. <br><br>Q. 이준석 대표부터 살펴보면요, 한니발 장군이네 스키피오네 논란도 있었죠. <br><br>이 대표가 어젯밤 SNS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. <br><br>"결국 그에게도 포에니 전쟁보다 어려운게 원로원 내의 정치싸움이었다"는 내용인데요. <br> <br>'그'가 한니발 장군이라는 보도도 나왔는데, 이 대표는 '스키피오'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스키피오에 자신을 빗댄 게 처음이 아닙니다. <br><br>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 (지난해 9월)] <br>"고민이 많다보니 침대에 누우면 큰 전투를 앞둔 고대의 장수들에 빙의해서 망상을 하곤 합니다. 가우가멜라 전투를 앞둔 알렉산더, 자마 전투를 앞둔 스키피오…" <br><br>Q. '스키피오'에 빗댄 이유가 있겠죠.<br> <br>스키피오는 전쟁 승리를 이끌어 30세에 로마 공화정 최고 관직에 올랐지만 원로원의 정치적 공격으로 물러난 인물입니다. <br><br>젊은 나이에 당대표에 올라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했지만, 당내 주류의 견제로 위기에 처해 있는 본인이, 스키피오의 일생과 <br>닮았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최강욱 의원은 예수를 자신에 빗댄 건가요? <br><br>표현이 좀 애매합니다. <br><br>SNS에 자신이 예수로 취급될 수 없지만, 십자가에 매달려 당내외로부터 계속되는 비난과 공격을 걱정하는 분들이 있음을 안다고 했습니다.<br> <br>예전에 야권에서 조국 전 장관을 예수에 빗대는 일도 있었는데요. <br> <br>억울하게 희생당하고 있다는 이미지로 지지층의 감성에 호소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누리호가 '누구의 공' 인가요? 연구원들 공이죠 뭐. <br><br>정치권에서 여야가 모두 지분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오늘 권성동 원내대표는 SNS에 "이명박 정부에서 시작한 한국형 우주 발사체 개발 계획이 윤석열 정부에 들어와서 빛을 보았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 목소리도 들어보시죠. <br><br>[우상호 /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(오늘)] <br>"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던 우주 강국으로 나아가는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." <br><br>Q. 어차피 개발한 건 다 항공우주연구원인데요. 그래도 알아는 보죠. 김대중, 이명박 어느 정부에서 시작됐습니까? <br><br>제가 팩트 체크를 해봤는데요.<br><br>대한민국 로켓개발은 1990년대초 시작됐고요. <br> <br>최초 우주발사체는 2002년 김대중 정부 때 러시아와 공동 개발에 들어갔고요. <br> <br>독자 개발로 한국형 발사체 사업을 시작한 건 2010년 이명박 정부 때입니다. <br> <br>그러니까, 양쪽 모두 틀린 건 아니죠.<br><br>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은 발사 성공을 축하하며 "이제는 달"이라고 적었는데요. <br><br>Q. 달, 문 전 대통령 별명이기도 한데, 달 탐사도 본격적으로 한다죠. 문 전 대통령도 누리호에 애착이 많았어요. <br><br>맞습니다. 지난해 10월 1차 발사 때 직접 발사 현장인 전남 고흥까지 내려갔고요. 브리핑도 직접 했었죠. <br><br>[문재인 전 대통령 (지난해 10월)]<br>"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습니다." <br><br>Q.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일부러 내려가지 않았다죠?<br> <br>네, 연구진들이 현장에서 발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 차원이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그래서 현장 브리핑은 과학기술부 장관이 했습니다.<br> <br>진정한 공은 어떤 정부였냐와 관계 없이 묵묵하게 개발해온 연구자들에게 있겠죠. <br> <br>대한민국 과학 기술이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잘 지원하는 게 정부 역할이겠죠. (날아올라) <br><br>Q. 굳이 여기에 정치가 숟가락 안 얹으면 좋겠어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